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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생각엄마생각

엄마, 아빠 ~

몇일 전입니다.
호준이가 혼자 놀다가 머리를 세개 부딫였나봅니다.
호준 엄마가 전화로 하는 이야기를 듣고, 왜 혼자 두냐고 다그쳤지요.
이내 그렇게 한 내가 좀 후회 스러웠습니다.
일부러 그런게 아닐진데~

집에 가는 동안 밝은 얼굴로 "짠"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었드랬지요.
다행히 서운해 하는 기색은 없었습니다.
""" 호준이 머리에 난 남봉~(어릴 때 우린 이렇게 불렀지요~~)만 빼면 모든게 괜찮았습니다..."""

근데 이런 타이밍은 어찌나 잘 맞는지...
호준이가 잘 자는 줄 알았는데, 갑자기 ""호준 아빠~~~"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.
호준이가 자기전에 먹었던 우유를 모두 토해버렸어요.

순간 1. 시계가 봐지고 2. 어느병원을 가야하나 3. 호준이가 숨은 쉬나 4. 정신은 있나 등등 수많은 생각이 스칩니다.
토하고 나서 축 쳐지듯 눈을 잘 뜨지 못하는 호준이를 보면서 놀라 어찌 할 줄 을 모르고 있었지요.

그 때였습니다.!!
""" 하~~~암 """ 자던 잠을 계속 자는 호준이를 보고 이내 입가에 웃음이 머금습니다.
안도와 어이 없음에 대한 웃음이였겠지요.
토한 옷을 치우고 다시 목욕 시켜서 재웠습니다.

부모님도 그러셨겠지요?
하루 하루 이런 마음으로 ......